대충 막 만들어서 막가롱이다.
계량은 아래 비율에 적당히 만들고 싶은 만큼 N배해서 쓰면 된다.
수많은 실패를 통해 막 만들어도 대충은 만들어지는 경험에 의한 최적의 레시피를 구하였다.
* 에어프라이기 필요
꼬끄 준비물
- 계란 흰자 1개
- 설탕 3스푼 (꽉 채우지 말고 양심껏 넣기)
- 슈가파우더 0.5 물컵
- 아몬드가루 0.5 물컵
- 색소 이런거 넣고 싶은것 적당히 준비 / 없으면 말고
Step 1. 머랭을 치자
2~3번에 나눠서 머랭을 칠 것이다. 한번 할때마다 1스푼을 넣는다고 생각하면 된다.
일단 위에서 '양심껏 설탕 3스푼'이라 썼지만 이건 대충 2스푼이든 3스푼이든 하면 된다.
양심이 적당했다면 3스푼을 넣으며, 양심없게 설탕을 많이 넣은 기분이라면 2번에 나눠서 쳐도 된다.
누구나 실수로 한스푼을 많이 넣기도 하니까.
만약에 2배의 분량을 만들거라면 계란 흰자 2개에 꽉채운 설탕 1스푼 *3을 하면 된다. (경험담)
1. 그냥 계란 흰자로 휘핑
2. 양심 한스푼 넣고 휘핑
3. 양심의 크기에 따라 2~3번 휘핑하면 완성. 적당히 단단한 기분이라면 스테이지 클리어.
Step 2. 반죽 만들기
1. 아래 설명하는 야매 계량대로 슈가파우더 & 아몬드가루를 준비한다.
2. 머랭과 섞는다.
3. 오차범위를 잘 조율하여 최적의 반죽을 만든다.
4. 종이호일 깔고 잘 짜준다.
체에 걸러야한다고는 하는데 설거지를 늘리고싶진 않으므로 적당히 스킵해준다.
울퉁불퉁한 마카롱도 제법 맛있는 법이다.
누구나 집에서 마시는 물컵이 있을거다.
슈가파우더 0.5컵을 채운 후, 그 위에 나머지 0.5컵을 채워준다면? 합쳐서 딱 1컵이 된다. 아주 좋은 계량이다.
약간의 오차범위 허용을 위해 1컵을 너무 다 채우진 말고 부어보자.
머랭에 가루를 붓고 섞으며 생각해보자.
이녀석이 과연 실온에다가 몇분 말린다고 순순히 말라줄것으로 보이는가?
그렇다면 이대로 하면 되고, 아닌 것 같으면 아몬드가루를 좀 더 넣어준다.
마르지 않는 반죽은 당신에게 속이 빈 뻥카롱을 선사해줄 것이다.
암튼 이제 색소도 넣고 대충 잘 섞어주고, 짤주머니에 잘 담아준다.
핵심은 순순히 말라줄 반죽인가?를 센스있게 캐치하는 것이다.
된 반죽 vs 질척한 반죽 비교하면 차라리 된게 낫다. 하지만 짤 때 팔근육이 아플 것이다.
완료했다면 대충 종이호일 깔아주고 짜준다.
그리고 적당히 말려준다.
한시간이 지났는데도 마르지 않는다?
그것은 망한 마카롱이다. 다음 기회에.
Step 3. 굽기
에어프라이기 120~125도 20분 +a 이다.
맨 처음 구울때는 그냥 120분 + 25분? 정도 구웠다. 속까지 익을 자신이 없다면 저온에서 길게 굽자.
이때 가장 중요한건 중간에 열어보면 절대로 안된다는거다.
중간에 열었다? 겉바속촉한 뻥카롱이 당신을 반길 것이다. 겉은 바삭하게 타고 속은 익지 않아 축축한.
필링은 귀찮으니 나중에 생각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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